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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_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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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개골산
날짜 : 10-09-20 09:11
조회 :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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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한다.
도종환님의 <세월> 이었습니다.
세월이 나에게 말합니다
지나온 세월을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구요
저기 저..나무 그늘 아래서 조금만 쉬었다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저기 저 옹달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자꾸 뒤돌아 보면...
미련이 남고..
후회도 남고..
발걸음 늦어지니..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합니다
정녕 이렇게 잊을수 없는데..
지나간 세월도 내것이었다고
쉽게 버릴수가 없는데..
세월은 그냥 잊어 버리라고만 합니다
지나간 세월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면서..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으니..
그렇게 걸어 가다가 또 걸어 가다가..
이제는 힘들면 그늘에서 쉬어 가기도 하고..
목마르면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은 나에게 말을 합니다
살면서 조금씩 잊어도 된다구요
처음 신었던 신발이..발에 맞지 않아
자꾸 넘어졌다면..
이제 조금씩 익숙해 질거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모습 또한 이렇게 달라졌으니..
차라리 한 번씩 눈감고 잊어 가며 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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