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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안경애 연둣빛 여린 잎사귀 알록달록 색동옷 입고 서로 행복한 눈빛 나누듯 빨갛게 물드는 마음 하나 단풍 같은 추억을 더듬다 만지고, 바라보며, 꽃잎이 스러지던 마지막 가을 발자국 계절의 책갈피를 넘기듯 낙엽 비 쌓인 들길로 새파랗게 쏟아지는 그리움 방울들 사랑이였나 봅니다 어디를 건드려도 마음속에서 추억에 젖다 단청으로 채색되어 가는 그 기억 사랑한 후 꽃같이 피고, 피고 또 피어 붉으레 홍조 띤 묵상의 언어 자연스럽게 당신은 이미 내 속에 있네요.